커피의 원산지로 많은 토착종을 가진 나라 에티오피아, AA등급의 커피로 유명한 케냐, 흙냄새와 거친 맛의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 탄자니아등 아프리카 세 나라의 커피가 가지는 특징에 대해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에티오피아의 하라와 시다모 에티오피아는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이며 아프리카 최대의 생산 국가이다. 자국에서 생산된 커피의 40%를 소비하는 나라로 일상생활 속에 커피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아프리카에서도 커피 소비가 제일 많은 나라이기도하다. 적도 근처의 고산지대는 커피 재배에 가장 좋은 환경이지만, 낙후된 시설과 빈약한 자본 때문에 전통적인 유기농법, 그늘 재배, 건식법으로 커피를 많이 재배한다. 1972년 이후 습식법이 시작되어 대규모 공장이 생겼고, 수출용 고..
농장에서 수확한 커피 체리의 구조와 명칭, 커피 열매 속 과육을 벗겨내는 방법과 파치먼트를 제거한 후 초록색 커피 빈(그린빈)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커피체리 구조 잘 익은 커피체리는 씨앗을 둘러싸고 있는 내과피(Parchment, 생두의 껍질)와 0.5~2mm의 당과 수분이 많은 두꺼운 아교질의 중과피(Mucilage, Pectin), 익었을 때는 노란색 또는 빨간색인 외과피(껍질)를 갖고 있다. 외피는 커피열매의 가장 바깥 부분의 껍질로 생두와 과육을 감싸고 있는 빨간색의 껍질이다. 과육(Pulp)은 생두를 감싸고 있는 2mm의 점액질로 단맛이 나고 끈적끈적하다. 내과피(Parchment)는 생두를 싸고 있는 아주 단단한 층이다. 은피(Silver Skin)는 생두를 싸고 있는 은..
커피를 어떤 지역에서든지 재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은 한정되어 있다. 커피를 재배하기 최적인 곳을 커피벨트라고 부른다. 이 커피존 지역의 커피나무 재배 환경과 커피 씨앗을 심어서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나무를 효과적으로 재배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커피나무 재배 환경: 강우량과 기후 ① 강우량 커피 씨앗이 싹을 틔우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물(강우량)이다. 기후나 토양조건이 안 좋은 곳에서 커피나무를 재배할 수 있는 것도 물을 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커피 씨앗이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함수율 20% 이상이 필요하다. 싹이 난 커피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연강수량 최소 1500mm 이상은 필요하다. 아라비카 품종의 적..
커피체리에서 생두를 분리하는 것을 가공이라 말한다. 커피체리는 외피, 실버스킨, 내피(파치먼트 스킨), 펄프(과육), 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빈을 분리해 내어 가공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건식법과 습식법, 그리고 이 두 가지 방식을 절충한 세미워시드 방법이 있다. 그리고 수확한 생두를 건조하는 방법으로 햇빛건조와 기계건조가 있다. 1. 커피 생두 가공법: 건식법(Natural Process) 건식법은 내추럴 커피로 커피체리를 그대로 말리는 과정이다. 체리를 수확한 후에 펄프를 제거하지 않고 체리를 그대로 건조하는 방법이다. 물이 부족하고 햇빛이 좋은 지역에서 주로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생두를 12~13% 정도의 수분이 될 때까지 건조한 뒤 생두를 크기별로 나눈다. 체리를 말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