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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오 V60, 칼리타, 멜리타, 고노 등의 드리퍼는 물을 부어 사용하는 푸어오버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각 드리퍼마다 특징과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핸드 드립 드리퍼의 종류별 특징: 하리오와 멜리타

     

     

    (1) 하리오 드리퍼(Hario V60)

    내부에 나선형의 모양의 홈이 있는 원뿔형 모양이고 추출구가 하나이다. 나선 모양의 리브가 드리퍼 안에 있기 때문에 추출 시 흐름을 제어하여 커피를 균일하게 추출할 수 있다. 리브(드리퍼 안에 돌출된 부분)가 비교적 높고 조밀하고 추출구의 크기가 크다. 리브 사이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여 커피를 통과하는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추출 속도를 조절하여 원하는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중간 정도의 분쇄 크기로 빠른 속도로 추출하는 것이 좋다. 가늘게 분쇄한 커피도 빠르게 추출되기 때문에 밝고 클린 한 느낌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일정한 속도로 물을 붓되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균일하게 커피가루를 적셔주는 것이 좋다. 하리오는 밝은 향을 가진 깨끗한 맛의 커피를 원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2) 멜리타(Melitta) 드리퍼

    삼각형 모양의 디자인으로 두꺼운 종이 필터를 사용한다. 종이 필터가 오일과 침전물을 잘 걸러내어서 깨끗하면서도 매끄러운 컵노트를 만들어 낸다. 칼리타에 비해 경사각이 가파르고 홈이 굵은 편이다. 중앙에 한 개의 추출구를 가지고 있어 드리퍼 안의 물 빠지는 속도가 느리다. 커피가 오랫동안 종이 필터 위에 있기 때문에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드리퍼 안의 물이 차오르면서 커피가 추출되는 침출식이다. 커피가루와 물이 충분히 만나면서 커피의 깊고 진한 향미까지 우려내기 때문에 커피의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추출시간이 길어져서 과다추출될 위험도 있다.

    2. 핸드 드립 드리퍼의 종류별 특징: 칼리타와 고노

     

     

     

    (1) 칼리타 드리퍼(Kalita Wave)

    물이 빠르게 통과하며 추출되는 투출식 방법의 하리오 드리퍼와 달리 커피가루가 물에 잠기면서 브루잉을 하는 방법이다. 붓는 물의 양에 비해 커피가 통과하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자연스럽게 드리퍼에 물이 차 오르게 된다. 추출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표현되는 커피의 맛과 풍미도 달라진다. 멜리타 드리퍼는 하나의 추출구가 있지만 칼리타는 3개의 추출구가 있고 리브가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다. 3개의 추출구와 평평한 드리퍼 내부 바닥면이 물의 흐름을 제어하여 균형 잡힌 커피 노트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칼리타 드리퍼는 초보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너무 빨리 물을 부으면 커피 성분이 충분히 추출되지 않을 수 있고 초반에 점드립을 할 경우 시간이 길어져 과다추출이 될 수도 있다. 칼리타는 물을 붓는 속도나 양에 관계없이 드리퍼 내부에 일정량의 물이 커피가루에 적셔지게 된다. 처음에 드립 기술이 부족할 때 어느 정도의 맛을 가진 일정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2) 고노 드리퍼(Kono)

    추출구가 하나로 하리오와 비슷한 형태이다. 원추형 모양으로 리브의 수가 적고 하리오 드리퍼와 달리 나선형 모양의 리브가 드리퍼 중간까지만 있어서 짧은 편이다. 그리고 추출구의 크기는 하리오가 고노보다 더 크다. 리브는 공기가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로 공기와 함께 물이 흐름이 만들어진다. 리브가 짧으면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구간이 짧기 때문에 추출속도가 느려지면서 커피가루가 물을 머금은 시간이 길어진다. 하리오에 비해 추출시간이 긴 고노 드리퍼는 하리오보다 깊고 진한 맛의 커피를 만들어낼 수 있다.

    3. 핸드드립추출과정

     

     

    드리퍼에 필터를 올려줍니다.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추출하기 전에 뜨거운 물로 린싱을 해줍니다. 필터 자체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물로 헹구고 추출을 시작합니다. 린싱한 종이필터에 방금 분쇄한 커피 가루를 넣습니다. 커피가루의 양은 먹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달라집니다. 커피가루 12~13그램 정도 사용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커피가 됩니다. 하지만 커피의 진한 향과 맛을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에서는 대체로 커피가루 18그램에 280그램의 물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커피가루 1그램에 15그램의 물의 비율로 추출합니다. 이 비율은 추출하는 커피의 특성에 따라 조절가능합니다.

    ①  핸드드립 추출 방법

    커피가루 위에 뜨거운 물(92~94℃)을 천천히 푸어합니다. 처음에 40~70그램 정도의 물을 천천히 부은 뒤에 30초 정도 뜸을 들입니다. 물은 일반적으로 중앙에서 바깥으로 나선형을 그리면서 붓습니다. 물의 흐름이 너무 빠를 경우 추출 시간이 짧아서 풍미가 부족할 수 있고 통과하는 물의 속도가 너무 느릴 경우 추출 시간이 길어져 과다 추출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일정한 속도로 힘을 조절하여 물을 부어준다. 4차례 시간차를 두고 물을 붓는다. 추출시간은 2분 30초에서 4분 정도이다. 추출 시간에 따라 커피의 맛과 풍미 및 표현하고자 하는 특성이 달라지므로 개인의 취향과 기호에 맞게 시간은 조절할 수 있다.

    ②  물을 붓는 방식 즉 추출방식

    나선형 방식: 가장 많이 쓰는 방법. 드리퍼의 중심에서 시작하여 바깥쪽으로 나선형을 그리면서 물을 부어준다. 바깥쪽까지 나가면 다시 나선형 방식으로 중심을 향해 물을 붓는다.

    스프링 방식: 드리퍼의 중심으로 스프링 모양을 유지하면서 시계 방향으로 물을 부으면서 추출한다. 원하는 커피 양을 얻을 때까지 4회로 나누어 추출한다.

    동전식: 드리퍼의 중심에서 시작해서 500원짜리 동전의 넓이를 유지하면서 물을 계속 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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