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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커피는 테이블이나 벤치등에 앉아서 편하게 마실수도 있고 텀블러나 종이컵등에 담아서 걸어 다니면서 마실수도 있다. 모든 종류의 컵에 커피 음료를 담을 수는 있다. 단, 커피를 넣은 커피잔, 유리컵, 머그잔에 따라서 그 맛이 절묘하게 달라질 수 있다.

     

    1. 에스프레소용 음료에 어울리는 잔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용 컵은 도자기 커피잔이 가장 적절하지만, 커피의 향미를 잘 살리려면 몇 가지 필요한 조건이 있다. 일반적으로 약 1~1.5온즈(30~45ml) 정도의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작은 데미타스 크기의 잔이다. 에스프레소 30ml정도를 추출하여 크레마 높이까지 생각해야 하므로 잔의 지름은 약 45~50mm가 되고 컵의 전체 용량은 약 60ml 정도가 된다. 컵의 두께는 최소 5mm 정도 되어야 열을 지켜줄 수 있기 때문에 무게는 최소 120g은 되어야 한다. 에스프레소가 천천히 흐르고 크레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닥이 둥글거나 달걀 모양의 잔이 좋다. 잔의 테두리는 입술에 닿았을 때 좋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너무 얇아도 너무 두꺼워도 안 된다. 마시는 부분의 안쪽으로 둥글려지는 각도에 따라서 마실 때 입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방향이 정해지고 맛의 밸런스도 결정된다. 에스프레소 잔은 적은 양의 에스프레소가 공기와 만나서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잔과 컵 받침 모두 좀 두꺼운 편이다. 에스프레소 잔을 데미타스 또는 데미타세라고 부른다. 국내 바리스타 실기 시험에 쓰이는 안캅의 에스프레소 잔이 유명하다.

    도피오

    도피오는 에스프레소를 더블 샷으로 추출한 것으로 도피오에 사용되는 컵의 용량은 120ml 정도이며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컵보다 약간 큰 잔을 사용한다. 도피오 잔에는 약 2~3온스(60~90ml)의 커피를 담을 수 있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풍미를 강조하기 위해 에스프레소 잔처럼 폭이 좁고 높이가 조금 낮게 만들어졌다.

    룽고

    룽고는 에스프레소 샷을 평소보다 길게 추출하여 양을 두배로 추출한 커피이다. 룽고를 담는 컵은 120ml 정도의 용량으로 에스프레소 컵보다는 조금 큰 컵을 사용한다. 에스프레소 추출 시에 물의 양을 늘려서 추출하기 때문에 일반 에스프레소보다는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2. 마키아토와 카푸치노에 어울리는 잔

     

     

     

    마키아토

    마키아토는 에스프레소의 소량의 우유를 넣은 커피로 커피 잔의 용량은 120ml 정도이다. 컵 크기는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 컵과 비슷하다. 우유와 거품으로 에스프레소의 강한 맛을 부드럽게 만들면서 에스프레소의 풍미 또한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카푸치노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 스팀 우유, 우유 거품을 1:1:1의 비율로 섞어 만든 커피 음료입니다. 시나몬 파우더를 첨가해서 우유 거품의 고소한 맛과 시나몬 향을 같이 즐기는 커피입니다. 카푸치노에 사용되는 컵은 일반적으로 우유와 거품을 담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컵보다 크다. 일반적인 카푸치노 음료의 양은 150~200ml 정도이다. 우유 거품을 예쁘게 담아서 제공함과 동시에 우유의 거품을 즐길 수 있도록 잔의 지름이 넓은 것을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카푸치노 잔이 라떼 잔처럼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카페라떼보다는 살짝 작은 크기의 컵을 사용한다. 우유와 거품 그리고 에스프레소를 같은 비율로 담기 위해서는 컵의 크기가 크지 않다. 크기가 작은 컵이 세 가지 재료(우유와 거품 그리고 에스프레소)의 균형을 유지하여 에스프레소의 풍미를 살려주면서 우유와 거품의 크리미한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커피는 향을 느끼면서 마실때 그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기 때문에 테이크 아웃 잔 보다는 유리나 도자기 재질의 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카페라떼와 플랫화이트에 어울리는 잔

     

    플랫 화이트

    플랫 화이트는 라떼보다 적은 양의 우유를 사용하여 스팀으로 벨벳처럼 부드러운 아주 미세한 거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음료이다. 컵은 카푸치노와 비슷한 크기로 음료의 양은 140~200ml 정도이다. 플랫화이트는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과 우유의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플랫화이트는 유리잔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유 거품의 양이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플랫 화이트는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잘 섞여있지만 우유 거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플랫 화이트는 컵의 모양이 튤립 꽃잎을 닮은 튤립 컵을 많이 사용한다. 호주에서는 플랫 화이트를 도자기잔에 많이 제공하고 뉴질랜드에서는 튤립 모양의 유리잔에 담는 경우가 많다.

    카페 라떼

    카페 라떼는 에스프레소에 스팀 한 우유를 부어 벨벳처럼 부드러운 작은 우유 거품을 만들어 섞어서 제공되는 음료이다. 라떼를 만들 때 카페에서는 스팀에 250ml 정도의 우유를 사용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라떼용 컵은 카푸치노나 플랫화이트보다는 큰 컵을 사용하며 컵의 용량은 250~360ml이다. 우유 함량이 높기 때문에 에스프레소와 함께 어우러진 우유의 크리미 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커피에 그림을 그리는 라떼아트를 하기 위해서는 잔의 지름이 넓고 높이가 낮은 잔이 좋다. 라떼용 컵은 일반적으로 손잡이가 있다. 따뜻한 음료로 제공될 때 손으로 잡고 먹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컵의 재질은 일반적으로 유리나 도자기로 된 것을 많이 사용한다. 라떼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고 스팀우유의 색깔과 질감을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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