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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가 가지는 식물학적인 특성과 코페아 속에 속하는 커피의 3대 품종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 종의 일반적인 특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식물학적 특성
커피의 어원은 '코피아 속'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500 속과 6,000여 종이 넘는 꼭두서니과(Rubiaceae)의 코페아(coffea) 속 다년생 쌍떡잎식물로 열대성 상록 교목이다. 커피나무는 종자를 뿌리고 3~5년 후에 열매를 맺게 된다. 품종에 따라 최고 10m 이상 자라지만 수확을 쉽게 하기 위해 나무의 키는 '2m'로 자라도록 손질을 한다. 잎은 둥근 타원형의 길쭉한 형태이며, 색은 짙은 청록색을 띠고 광택이 나고 잎 끝이 뾰족하다. 열매는 빨간색으로 둥근형태이며 길이는 2~3cm로 체리와 비슷한 모양이라 커피체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얀색 꽃이 피며 커피꽃은 재스민 향이 난다. 커피꽃은 피고 난 뒤 2~3일 뒤에 바로 진다. 품종에 따라 꽃잎의 숫자가 다른데 아라비카종은 5장 로부스타종은 7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아라비카 종은 자가수분으로 수정이 이루어지고 로부스타종은 타가수분, 리베리카종은 가벼운 꽃가루가 바람에 잘 흩어지기 때문에 쉽게 수정이 된다. 1753년 린네에 의해 명명된 코피아 아라비카는 아라비카 열매를 생산한다. 세계적으로 품질이 좋은 커피는 블렌딩을 하지 않고 그 자체로만 음용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에서 생산된 아라비카 커피는 '브라질'이라 부르고,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은 '마일드'라 부른다.
2. 커피품종의 종류: 아라비카
커피 3대 품종으로는 코페아 속 아라비카종의 아라비카(Arabicas), 코페아 속 카네포라종의 로부스타(Robustas), 그리고 리베리카(Libericas)가 있다. 현재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주요 품종은 아라비카 60~70%, 로부스타 30~40%로 전체 품종의 95%를 차지한다. 커피나무는 약 2년이 지나면 개화를 하고, 3년이 지나면 빨간색 또는 노란색의 열매를 맺는다. 이 커피열매에서 외피, 과육, 내과피, 은피를 벗겨낸 씨앗을 흔히 생두(Green Bean)라고 부른다. 아라비카는 로부스타에 비해 품질이 좋은 커피로 향미가 뛰어나고 카페인 함량도 절반 수준이지만, 재배조건이 까다롭고 질병에 약한 단점이 있다. 아라비카종은 커피 총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이며, 연평균 15~24℃의 열대와 아열대 사이의 기후조건을 갖춘 지역의 해발 1000~2000m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재배된다. 아라비카종은 기후나 토양에 민감해서 재배하기가 힘들지만, 로부스타종에 비해 단맛, 신맛, 감칠맛 등의 풍부한 맛과 뛰어난 향으로 고급 품종으로 여겨진다. 아라비카종의 주요 생산국은 브라질, 콜롬비아, 자메이카, 멕시코, 케냐, 인도, 과테말라, 탄자니아, 코스타리가 등이 있다. 아라비카종은 크게 마일드와 브라질로 나누는데, 마일드는 에티오피아의 고산지대가 원산지로 맛과 향이 좋고 생산량도 많다. 브라질은 세계 제일의 커피 생산국으로 원두의 모양은 원형이나 타원형이고, 부드러우면서도 신맛이 강하다.
품종 | 내용 |
Typica | 아라비카 원종에 가장 가까운 품종, 신맛이 강하고 향미가 좋다고 크기가 긴 편이다 |
Bourbon | 키피카의 돌연변이 품종, 단맛과 바디감이 뛰어나다. S자형이고 티피카종다 작다 |
Mundo novo | 브라질에서 발견된 Bourbon과 스마트라의 자연교배종, 마일드하고 부드러운며 맛이 은은하다 |
Caturra | 브라질에서 발견된 Bourbon의 돌연변이종, 키가 작고 신맛이 두드러진다. |
Catuai | Mundo와 Caturra의 교배 품종, 병충해와 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좋다 |
Kent | 인도 고유 품종, 콩의 크기가 크고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다 |
Amarello | 녹색의 체리, 생산성이 높고 키는 작지만 바디감이 강하다 |
Catimor | Timor와 Caturra의 교배종, 생산량이 많고 열매의 크기가 크다 |
Maragogype | Typica의 돌연변이종, 콩이 커서 코끼리 콩이라 불림. 중남미에서 주로 재배하고 카페인이 적다 |
Peaberry | 커피열매에 한 개의 콩만 있고 콩의 크기가 작고 둥글다. 아프리카산 피베리는 스페셜티 등급 |
Timor |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교배종, 병충해에 강하지만 쓴맛이 두드러진다 |
3. 커피품종: 로부스타
쓴맛이 강한 로부스타는 인스턴트커피나 블렌딩에 많이 사용된다. 로부스타는 학명으로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라 불리며 카네포라의 한 종류이지만, 지금은 '카네포라'보다는 '로부스타'란 이름이 많이 사용된다. 19세기초 아프리카 콩고(Congo)의 남동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다른 커피종과는 달리 비교적 낮은 고도(해발 800m 이하)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 '질병에 대한 강인함과 견디는 능력이 크다'는 어원처럼 병충해에 강하고 고온(25~30℃)의 기후와 많은 강수량(연간 1500~2000mm)에도 잘 견딘다. 커피나무가 다 자라면 10m가 넘고 잎도 크기가 크다. 하지만 생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3~4m 정도로 유지한다. 다른 아프리카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에 비해 열매가 훨씬 단단하고 기후변화에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다. 로부스타는 대부분이 중앙아프리카와 서남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고 다른 유전자를 가진 두 식물 사이에서 수분이 일어나기 때문에 수많은 변종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종으로는 Nganda와 Canephora가 있다. 그리고 Guatemala, Mocha, Columbia, Papua new gunia의 종류가 있다. 그리고 브라질은 로부스타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코닐론(Conilon)으로 유명하다. 로부스타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생두는 둥글고 진한 갈색이다. 아라비카에 비해 쓴맛이 강하고 향은 적지만 카페인이 2배 정도 많다. 그래서 향이 중요하지 않은 인스턴트커피와 아이스커피에 많이 쓰이고 있다.
4. 커피의 품종: 리베리카와 칼라콜리오(Caracolillo)
리베리카종은 열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원산지이다. 리베리카종은 커피나무가 로부스타보다 더 크고 높이가 15m에 달하며 커피 열매의 크기가 큰 편으로 저지대에 재배하기에 적당하다. 아라비카보다 향이 떨어지고 강한 쓴맛이 난다. 리베리아, 가이아, 수리남지역에서 생산되고 꽃, 잎, 열매의 크기가 다른 품종보다 크다. 환경에 적응력이 좋고 병충해에 강하지만 대부분 자국에서 소비된다. 칼라콜리오(Caracolillo)종은 돌연변이 종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라비카종의 커피체리 안에는 두 개의 빈이 있다. 그런데 유전적인 수정 결함으로 커피빈이 하나만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빈을 스페인어로 달팽이 모양의 콩이란 뜻으로 칼라콜리오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피베리라고 말한다. 칼라콜리오는 콩이 두 개가 아니라 하나만 있기 때문에 맛이 향이 응집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스페셜티 등급의 고급 커피로 팔리고 있다. 가지 끝에 열린 체리에서 많이 발견되고, 그 열매가 다른 열매보다 비교적 둥글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