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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티모르 계열의 품종은 다양하다. 말라위에서 개발된 카티모르 129, 프론톤, 에티오피아 종과 교배한 나야리타와 에바루나종의 기원과 생산성, 커피나무 특징 등에 대해 아래의 글에 담아보겠습니다.

     

    1. 카티모르 129(Catimor 129)

     

     

    커피 잎 녹병과 커피 베리 병에 강해 생산성이 좋고 키가 작아 밀집 재배가 가능한 품종입니다.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품종이 재배되는 말라위에서 니카(Nyika)로 불리는 Cat 129는 콜롬비아의 카티모르 품종(카투라와 티모르 하이브리드 1343의 교배종)에서 선발된 품종이다. 1970년대에 케냐를 통해 아프리카에 도입되었다. 그 이후 1990년대 말라위에 도입되었고, 커피 농업 연구소에 의해 커피 잎 녹병과 커피 베리 병에 대한 저항성이 있고 또한 수확량도 많아서 2006년에 품종으로 선별되었다. 말라위에 도입된 카티모르는 EU의 재정 지원을 받아 소규모 커피 생산자들의 농장을 재건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령화된 품종을 수확량이 높은 카티모르로 점진적으로 바꾸게 되었다. 값비싼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커피 잎 녹병과 커피베리병을 예방할 수 있는 품종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농민들이 재배하기 시작했다. 커피 원두의 크기가 크고 밀집 재배로 커피 생산성이 아주 높은 편이다. 커피의 맛과 향미가 괜찮고 질병에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지만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리 또한 필요하다.

     

    2. 프론톤(Fronton)과 에바루나(Evaluna)

     

     

     

    커피 잎 녹병에 강하며 심은지 2년만에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성이 좋은 편이다. 비교적 낮은 고도와 중간 고도에 잘 적응하며, 주로 푸에르토리코에서 발견된다. 품종이 균일하지 못하고 모 개체의 특성이 변하는 '분리'가 있는 경우 커피 잎 녹병에 취약하게 된다. 티모르 하이브리드와 카투라를 교배한 품종으로 브라질의 캄피나스(Campinas) 농업연구소(IAC)에서 푸에르토리코로 도입되었다. 키가 작고 밀도가 높게 재배할 수 있으며 잎은 초록색과 구릿빛이 나고 원두는 중간 정도의 크기이며 커피의 맛과 품질은 괜찮은 편이다. 에바루나는 지상층과 뿌리 성장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커피나무를 심은지 처음 2년 동안 뿌리를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뿌리가 제대로 활착 하려면 세심한 영양 관리가 필요하며 질소 과잉이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커피 녹병에 강한 카티모르 계열의 '나리엘리스(Naryelis)와 CATIE Coffee Collection이 선별한 에티오피아 토종 품종인 'ET06'의 1세대 교잡종이다. 프랑스 연구소 CIRAD와 ECOM, PROMECAFE 등이 협력하여 공동으로 개발한 품종이다. 나무 크기가 작고 잎은 연한 구릿빛을 띠며 커피빈 크기는 크다. 밀집으로 재배가 가능하여 생산량이 많고 커피베리병에 저항성이 좋지만 녹병에는 취약하다. 높은 고도에서 잘 재배할 경우 커피의 향미와 품질이 좋다.

     

    3. 나야리타(Nayarita)

     

    F1 잡종에서 채취한 씨앗은 모 개체와 동일한 특성을 갖지 않는 경우, 이를 "분리"라고 한다. 즉, 후세대가 부모 개체와 모양이나 행동이 동일하지 않으며 수확량, 병에 대한 저항성, 품질과 여러 특성들이 잠재적으로 없어질 수도 있다. 이처럼 교잡종 품종들이 형질이 불안하여 정착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녹병에 강한 카티모르 계열의 나리엘리스(Naryelis)와 에티오피아 토착종인 CATIE 커피 컬렉션의 ET26을 교배한 1세대(F1) 하이브리드 품종이다. 원래는 ORSTOM/IRD 수집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 중에 에티오피아에서 수집된 품종이다. 나야리타 품종의 선별은 니카라과의 ECOM-CIRAD의 협력으로 생겨난 교잡종이기도 하다. F1 잡종 품종은 커피 농업분야에서 비교적 새로운 품종으로, 지난 15년 동안 일부 국가에서 소수의 품종만이 농부들에게 상업적으로 보급되었다. 커피베리병에 어느 정도 저항력을 갖고 있지만 커피녹병에는 취약하다. 커피나무를 심은지 2년 만에 수확이 가능하고 나무의 키가 작아서 조밀하게 심을 수 있어 생산성이 좋다. 잎은 어두운 구릿빛을 띠고 커피 열매의 크기가 크고 커피의 맛과 향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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