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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마 게이샤로 유명한 커피 생산국가 파나마, 소규모 농장에서 재배하여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온두라스와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엘살바도로와 니카라과 커피의 원산지별 특징에 대해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1. 파나마(Panama)

     

     

     

    ● 재배환경

    파나마에서 커피 재배를 시작한 것은 19세기말부터이다. 비옥한 화산토양과 1400미터 이상의 높은 고도, 큰 일교차와 습한 기후조건은 커피 재배에 아주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생산지역이 비교적 제한적인데도 그 안에 다양한 미기후(주변기후와 다른 국지적 기후 현상)가 공존한다. 산이 높고 숲이 우거진 자연환경으로 자연스럽게 그늘 재배가 가능하다. 수백 년간 쌓여서 내려온 커피 관련 기술의 노하우와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수작업으로 커피를 재배하고 가족 단위로 운영되거나 중간 규모의 농장이 많다.

    파나마게이샤

    1996년에 커피 가격이 폭락하는 위기를 겪고 난 후에, 파나마 커피산업은 스페셜티 커피 생산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선택하였다. 오늘날 파나마의 커피 생산량은 많지 않으나 국제시장에서 평판이 좋다. 게이샤 품종을 생산해서 그 가치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게이샤는 고품질의 맛이 잠재되어 있는 품종으로, 그 특징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는 파나마의 토양과 만나 좋은 결과를 만든 것이다. 최상급 생두는 온라인에서 경매가 이루어지고 생산이력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어 생두가 어느 농장의 어느 구역에서 재배되었는지까지 알 수 있다.

    ● 커피의 특징

    11~3월에 원두를 주로 수확한다. 고품질의 게이샤는 달콤하고 섬세하며 밸런스가 좋고 복합적인 맛이다. 보디가 가볍고 꽃향과 감귤류의 신맛이 난다. 파나마 커피는 밝은 톤의 신선한 꽃 향기와 과일향이 좋은 커피이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독특한 향의 산미와 견과류의 맛과 더불어 애프터 테이스트가 쓰지 않고 좋다. 좋은 자연조건과 뛰어난 인력, 숙련된 농업 기술이 유기농 커피를 고집하는 파나마 커피의 완성도를 끌어올려주었다.

     

    2. 온두라스(Honduras)

     

     

     

    ● 재배환경과 맛의 특징

    온두라스에서 커피나무를 처음 심은 것은 18세기 말로 추정된다. 오늘날 온두라스는 주요 커피 생산국 중 하나가 되었으며, 소규모 농장이 대부분으로 100,000여 가구가 커피를 재배한다. 온두라스는 국토의 70% 이상이 높은 산악지형이고 화산재 토양으로 커피를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고지대에서 재배하면 밀도가 높아져 커피가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고 높은 고도로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서 당이 풍부한 원두를 생산할 수 있다. 그래서 단맛과 신맛, 그리고 바디감이 풍부해져 밸런스 좋은 커피가 된다.

    ● 커피산업의 특징

    중앙아메리카의 다른 주변국들과 환경 조건이 비슷하나, 운송수단과 커피를 가공할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생두 건조장 또한 적어서 커피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소규모 농장들이 그늘 재배법으로 재배하고 현지 사정상 유기농으로 생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후가 매우 습한 몇몇 지역에서는 파티오(스페인과 남아메리카의 건축에서 위쪽이 트인 건물 안뜰) 건조가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들은 비닐하우스에서 건조하거나, 기계 건조와 햇볕 건조를 병행한다. 품질이 낮은 온두라스 커피는 오랫동안 커머니티 시장에서만 취급되었으나, 최근 온두라스커피협회에서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기술과 교육 지원을 통해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커피 품질이 좋아져서 스페셜티 커피로 점점 인정을 받고 있다. 11~4월에서 커피를 수확하며 주로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을 한다.

    ● 커피의 특징

    풍부한 단맛과 견과류의 캐러멜향이 나며 산미의 여운이 좋은 커피이다. 밸런스가 좋고 다양한 과일향과 밝은 산미가 특징이며, 지역에 따라 스모키한 향미와 쌉싸름한 맛의 커피를 맛볼 수도 있다.

     

    3. 엘살바도르(El Salvador)

     

     

     

    ● 커피 농업의 특징

    1805년부터 커피 생산을 시작하였다. 당시 생산된 커피는 내수용이었으나, 1880년경부터 정부에서 커피 수출을 장려하였다. 이전에는 세계 5위의 커피 생산국이었으나 오랜 내전으로 인하여 커피 산업이 많이 위축되었다. 전 국토의 12%가 커피 농장이고 커피와 관련된 일자리가 전체의 1/4을 차지한다. 오늘날 약 20,000명의 생산자들이 중간 규모의 농장에서 커피를 생산하며, 품질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다.

    ● 재배품종

    엘살바도르 커피 특유의 풍미가 있는 부르봉 품종이 60% 이상이며, 파카스와 파카마라 품종도 재배한다.

    ● 재배 환경

    무기질이 풍부한 화산토양과 배수가 잘 되고 큰 일교차로 커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커피나무는 그늘에서 재배하며, 산림 파괴와 토양 침식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커피산업

    가공시설과 생산 이력관리제도도 잘 되어 있다. 엘살바도르 커피협회는 비옥한 화산토양과 19세기에 커피가 들어오면서 계속 재배되어 온 브루봉 품종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자신들의 커피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11~3월에서 커피를 수확한다.

    ● 커피 특징

    은은한 단맛과 밸런스가 좋으며 풍부한 견과류의 향과 더불어 부드러운 산미를 가진 커피이다, 엷은 신맛과 쓴맛이 조화를 이루며, 감귤류의 산미와 초콜릿과 캐러멀 향미의 바디감이 좋고 크리미한 질감이 좋은 커피이다.

     

    4. 니카라과(Nicaragua)

     

     

    ● 커피 농업의 특징

    19세기 중반부터 커피 생산을 시작한 니카라과는 중남미에 위치한 나라로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다.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와 불안한 정치 경제적 상황 때문에 커피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커피가 니카라과의 주요 수출품이기 때문에 고급 커피를 생산하고 필요한 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기농으로 커피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고 3 헥타르 이하의 소규모 농장이 대부분이다. 누에바세고비아는 높은 산악지대로 스페셜티 커피를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히노테가와 마타갈파에서는 전통적으로 큰 규모의 농장들이 있다.

    ● 커피 특징

    니카라과 커피는 적당한 바디감, 다양한 과일향이 어우러진 밸런스 좋은 커피이다. 초콜릿 향의 달콤한 단맛을 가진 커피부터 적당한 신맛과 꽃, 허브향의 커피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고지대에서 꿀벌을 활용해 썬드라이 농법으로 재배한 커피는 커피의 맛과 향미가 좋고 부드러운 질감의 좋은 커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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