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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머신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로 만들 수 있는 음료는 다양하다. 에스프레소의 양을 조절하여 만드는 음료부터 우유나 휘핑크림, 아이스크림 등을 추가하여 다양한 맛과 풍미를 더할 수 있다.
1. 에스프레소의 맛을 살린 음료
① 리스트레또(Ristretto)
에스포레소와 같은 양의 커피가루를 사용하지만 에스프레소보다 더 짧은 시간 동안 더 적은 양의 물로 추출하는 강하고 진한 음료이다. 물은 에스프레소의 절반인 25ml 정도로 줄여서 뽑는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로 추출할 때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작은 컵을 사용한다. 커피 농도가 진하고 맛이 풍부하여 강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에스프레소의 특유한 맛과 향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② 룽고(Lungo)
이탈리아어로 '길다'는 뜻으로 에스프레소보다 더 많은 물을 사용하여 시간을 길게 추출하는 커피이다. 에스프레소 양의 두배로 추출한 커피이다. 에스프레소보다 커피 향이 조금 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룽고는 커피의 부드러운 풍미를 맛보면서 에스프레소의 특성을 같이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즐기기 좋은 커피이다.
③ 도피오(Dopio)
2잔 분량의 에스프레소를 한 잔에 담아 마시는 음료이다. 커피 양이 많기 때문에 강렬한 풍미와 향이 느껴진다. 카푸치노를 진하게 마시고 싶을 때 들어가는 에스프레소 양을 도피로해서 마시면 된다.
④ 아메리카노(Caffe Americano)
에스프레소 한 샷에 물 75~95ml를 더해 마시는 커피이다. 미국인들이 많이 마시는 연한 커피맛과 비슷해서 붙은 이름이다. 한국의 카페에서 가장 많이 제공되는 커피이기도 한다. 에스프레소에 양을 많이 넣었다는 뜻으로 '에스프레소 룽고'라 부르기도 한다.
2. 우유를 넣어 다양한 맛을 내는 에스프레소 음료
① 카페라떼(Caffe Latte)
우리가 가장 흔하게 즐겨마시는 커피 음료이다. 라떼는 이탈리아어로 우유를 의미한다. 스팀으로 데운 우유와 에스프레소를 섞어 부드럽고 크리미한 커피음료이다. 아침식사로 빵과 곁들여 먹기도 하고 라떼 한잔만 마셔도 좋다. 프랑스의 카페오레와 같은 음료이다.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을 1:4로 섞어주기 때문에 스팀으로 데운 우유의 부드러우면서 크림 같은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요즘은 라떼에 다양한 그림(라떼아트)을 그려 커피를 제공하는 곳도 많다.
② 카푸치노(Cappuccino)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1:2의 비율로 섞은 것으로 라떼보다 우유가 적게 들어가기 때문 커피 맛이 더 진하다. 스팀을 할 때 공기를 많이 주입하여 라떼보다 더 풍성하면서 크리미한 거품을 많이 만들어준다. 에스프레소에 스팀 한 우유를 담은 뒤에 시나몬 가루를 뿌려준다. 스팀 밀크의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과 진한 커피 맛이 조화로운 커피이다. 카푸치노는 아침식사 또는 샌드위치 등의 담백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소금간이 강하고 고기, 지방류가 많은 서구식 식단에는 에스프레소가 잘 어울리고 채소를 많이 먹고 양념이 강한 한국 음식에는 카푸치노가 더 어울린다고 평가되고 있다.
③ 카페모카(Caffe Mocha)
라떼에 초콜릿을 더한 음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시럽을 혼합한 뒤에 스팀 한 밀크를 롤링을 하면서 잘 섞어준 커피이다. 초콜릿의 달콤한 맛과 향, 그리고 우유의 부드러운 질감으로 커피의 풍미를 더해준다. 마키아토(Macchiato)는 에스프레소에 15ml 또는 1 티스푼의 우유로 점을 찍는다는 의미이다. 에스프레소위에 약간의 거품이나 스팀밀크를 추가한 커피음료이다. 마키아토는 강한 에스프레소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에스프레소보다 부드럽게 느껴지고 카푸치노보다는 강한 맛이다. 캐러멜 시럽을 넣어 만든 캐러멜 마키아토는 가장 많이 카페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3. 휘핑크림과 아이스크림을 넣은 다양한 에스프레소 음료
① 콘파냐(Con panna)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 음료이다. 이탈리아어로 '크림과 함께'라는 의미이다. 마키아토와 비슷하지만 더 달달하다. 휘핑크림이 에스프레소의 풍미와 부드러움을 잘 살려준다. 에스프레소와 풍부한 크림의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 음료이다.
② 아이리쉬(Irish coffee)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 로비라운지에서 고객서비스를 위해 추운 승객들에게 제공하던 칵테일이다. 먼저 유리컵 테두리에 황설탕(Brown Sugar)을 묻히고 아이리쉬 위스키 1온스를 붓는다. 유리컵을 알코올램프에 데워 불이 붙으면 커피를 붓고 생크림을 얹고 계핏가루를 약간 뿌려주는 커피이다. 브랜디를 베이스로 만들면 로열 커피가 된다.
③ 아인슈페너(Einspanner)
오스트리아의 커피음료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생겨났기 때문에 비엔나커피로 불린다. 마차를 끌던 마부들이 힘든 피로를 풀기 위해 설탕과 생크림을 듬뿍 얹은 커피를 마신 것에서 시작되었다. 아메리카노나 콜드브루 베이스에 설탕을 넣고 휘핑한 크림을 올려 준다. 아인슈페너는 커피의 쓴맛과 크림의 부드러운 맛을 같이 즐길 수 있다.
④ 프라페(Frappe)
프랑스어로 '얼음을 가지고 차게 식힌다'라는 의미로 여름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이다. 블렌더(Blender)에 우유와 에스프레소를 1:1 비율로 넣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취향에 따라 1~2 스쿱 넣고 섞는다. 이때 생기는 거품 때문에 프라페와 카푸치노의 합성어로 (Frappuccino)라고 부르기도 한다.
⑤ 아포카토(Affogato)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이다. 진하게 뽑은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을 올리거나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만드는 커피 메뉴이다. 호두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 2샷을 살짝 부어 먹으면 맛난 아포카토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