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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고 진한 맛의 에스프레소는 다양한 형태의 커피 음료로 즐길 수 있는데 양을 적게 추출한 리스트레또, 두배로 진하게 마시는 도피오, 에스프레소를 길게 추출하는 룽고, 물을 많이 넣어 마시는 아메리카노와 롱블랙등 다양한 커피 메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에스프레소(Espresso)와 리스트레또(Ristretto)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어로 빠르다(Express)는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추출이 되는 아주 진한 이탈리아의 커피 메뉴이다. 에스프레소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고압으로 물을 커피가루에 통과시켜 주출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커피를 원액으로 먹고 입속에 남는 여운까지 즐기는 커피이다. 25~30ml 정도를 추출하여 에스프레소 전용잔에 제공한다. 에스프레소는 물과 우유 30ml와 설탕 5g을 같이 제공한다. 티스푼을 같이 주는데 이때 에스프레소 티스푼의 손잡이 방향과 에스프레소 잔의 손잡이 방향이 같게 한다. 원 샷 기준으로 7~9g의 원두를 가늘게 분쇄하여 9 bar의 압력으로 92~94℃ 온도의 물로 25~30초간 1온즈의 용액을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쓴맛과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것이 에스프레소이다. 리스트레또(Ristretto)는 에스프레소의 하나의 종류로 이탈리아어로 "제한된"을 의미하는 단어 "Ristretto"에서 유래되었다. 에스프레소보다 더 높은 압력으로 추출 시간을 줄여 더 적은 물을 사용하여 추출한다. 약 15~20ml 정도의 양을 추출하며 추출 시간은 15~20초 정도이이다. 추출 초기에는 신맛이 추출되고 중기에는 단맛이, 후반부에는 쓴맛이 주로 추출된다. 그래서 에스프레소가 가진 맛 중에서 고소한 맛과 단맛은 배가 되고 쓴맛이 줄어들어 깔끔하게 마실 수 있다. 짧은 추출 시간으로 크레마의 양이 적고 농도가 진하기 때문에 강한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는 에스프레소 메뉴이다.

    2. 룽고(Lungo)와 도피오(Doppio)

    룽고는 리스트레또와 반대되는 의미이다. 이탈리아어로 "길게"라는 뜻을 가진 "Lungo"에서 유래되었다. 에스프레소보다 더 많은 물을 사용하여 추출 시간을 길게 하여 추출된 커피이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의 2배 정도인 60ml 정도의 양으로 추출합니다. 추출시간이 25 ~30초보다 조금 더 길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보다는 더 쓴맛을 느낄 수도 있다. 주로 진한 아메리카노를 만들 때 많이 쓰이고 룽고 자체의 깔끔함보다는 대중적인 고소한 맛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도피오(Doppio)는 이탈리아어로 "두 배"를 뜻한다. 말 그대로 두 잔 용량의 에스프레소 즉 두 배의 양을 가진 커피이다. 투샷(two shot)으로 에스프레소 50~60ml 정도의 양을 추출한다. 두 배의 큰 용량이므로 보다 강하면서도 진하고 크리미한 크레마를 맛볼 수 있다. 에스프레소보다 더 많은 양으로 추출하지만 추출시간은 25~30초 정도로 비슷하다. 에스프레소보다 더 많은 양의 커피를 맛보면서도 에스프레소와 같은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에스프레소 도피오는 에스프레소를 투샷(50~50ml)으로 추출하여 제공하는 것이고 리스트레또 도피오는 연속 추출 버튼을 사용하여 30~40ml 정도 추출한다. 룽고 도피오는 양이 많아서 에스프레소 잔에는 담을 수가 없다. 대개 100~120ml 잔을 사용하여 70~80ml 정도 추출하여 제공한다.

    3. 롱블랙(Long Black)과 아메리카노(Americano)

    아메리카노는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를 미국 커피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미군 병사들이 이탈리안 스타일의 진한 에스프레소를 묽게 만들기 위해 물을 넣어 혼합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에스프레소 샷에 뜨거운 물을 첨가하여 농도를 묽게 해서 마시는 커피이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와 물을 1:4~1:5 비율로 섞는다. 하지만 이 비율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더 강렬한 풍미를 원하면 에스프레소를 더 넣거나 물을 양을 줄일 수도 있고 더 부드러운 맛의 커피를 원할 경우 물의 양을 더 많이 늘릴 수도 있다. 잔의 크기는 대개 150~180ml 잔을 사용한다. 아메리카노는 여러 농도를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에스프레소, 리스트레또, 룽고를 이용해서도 아메리카노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아메리카노를 만들면 리스트레또가 아메리카노의 물과 많이 희석되어 연하게 되고 룽고는 아메리카노의 물이 적게 희석이 되므로 가장 진하게 된다. 아케리카노를 제공할 때는 아메리카노용 티스푼과 물, 설탕 또는 시럽을 같이 제공한다. 아메리카노에 설탕이나 시럽을 넣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도 있다. 롱블랙은 컵에 물을 먼저 따른 뒤에 에스프레소 샷을 위에 부어준다. 이 과정에서 물이 에스프레소와 섞이면서 아래로 퍼지는 것이 그대로 보이고 크레마가 물 위에 떠있게 된다. 롱블랙은 일반적으로 5~6온즈 정도의 튤립잔에 에스프레소와 물을 1:2의 비율로 섞어서 제공한다. 아메리카노보다 진한 호주 스타일의 커피로써 그대로 마셔도 에스프레소보다 부담스럽지 않게 다양한 커피의 향미를 즐길 수 있다.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희석하여 제공하는 음료로 미국인들의 캐주얼한 성향과 잘 맞아서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호주에서 주로 많이 제공되는 음료를 주로 롱블랙이라 부른다.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를 갖자의 취향에 맞게 부담 없이 즐기기 위해서 나온 것이 바로 아메리카노와 롱블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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