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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사랑받는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종의 변이종인 버본(브루봉), 카투라, 파카스, 카우아이의 기원과 특징 그리고 맛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브루봉(Bourbon)

     

     

    아라비카 원두의 하나인 부르봉(버번)은 나무와 잎은 크지만 커피콩은 작고 둥근 형태로 센터컷이 S자 형태이다. 부르봉 커피는 그린 커피 체리의 형태와 색상이 독특하여 다른 커피 품종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버번은 처음에는 초록색의 체리이지만 익으면서 주황색으로 변한다. 티피카보다 열매는 작지만 커피콩 생산량은 20~30% 정도 많다. 커피의 원산지 에티오피아에서 예멘으로 전해졌고,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부르봉 섬으로 옮겨갔다. 버번종(부르봉)은 티피카의 자연변이종으로 레위니옹 섬(부르봉섬에서 이름이 바뀜)에서 부르봉섬에서 발견된 종이다. 19세기 중반 이후로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아프리카 국가에 버번종이 퍼지기 시작했고, 1860년대 브라질에 도입되면서 중남미 국가로 퍼져 나갔다. 부르봉 커피는 주로 중남미 국가인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의 지역에서 생산한다.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커피이다. 과일향과 초콜릿 향 그리고 풍부한 바디와 균형 잡힌 산미가 특징이다. 커피를 추출할 때 나오는 단맛과 신맛을 '버본 플레이버'라고 부른다. 와인에서 즐길 수 있는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커피이기도 하다. 부르봉은 다른 품종과의 교배로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었다. 예를 들면 "케냐슈가(Kenya Sugar)"라는 품종은 브루봉과 루아카(Luakia)의 교배로 만들어졌다. 이와 같이 부르봉은 다른 품종과의 교배를 통해 다양한 커피의 품질과 특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2. 카투라(Caturra)와 파카스(Pacas)

     

     

     

    20세기 초 브라질에서 브루봉 커피 품종의 자연 돌연변이종으로 발견되었고 작은 키와 고품질의 원두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1.5~2.4미터 높이까지 자라는 작은 키 덕분에 높은 밀도로 심을 수 있어 면적당 수확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카투라 커피나무는 작지만 짙은 녹색의 크기가 큰 잎이 빽빽한 덤불 모양으로 자라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쉽고 커피 체리 수확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버번과 커피 체리의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고 둥근 형태이다. 콜롬비아에서 인기가 좋지만 부르봉보다는 일반적으로 품질은 떨어지는 편이다. 밝고 생동감 있는 산미와 꽃, 과일 등의 다양한 향과 캐러멜 같은 달콤한 맛으로 유명하다. 뛰어난 컵 품질로 스페셜티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 파카스는 1940년대 후반 엘살바도르의 농장에서 발견된 부르봉의 자연적인 돌연변이종이다. 이 커피 품종을 발견한 엘살바도르의 커피 농부 페르난도 알베르토 파카스 피게로아에게서 유래된 이름이다. 다른 아라비카 커피 품종에 비해 커피나무의 크기가 작다. 이 작은 크기 덕분에 조밀하게 심을 수 있고 커피를 수확하기에 적합하다. 부르봉보다 질병에 강하고 고지대에서 특히 생산성이 좋다. 커피나무의 키가 작기 때문에 탄력성이 뛰어나고 바람에 의한 피해를 덜 받는 경향이 있다. 부르봉과 비슷한 맛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복합적인 향과 다양한 단맛, 중간정도의 꽉 찬 바디감, 시트러스 하면서 약간의 꽃향기가 더해진 밝은 산미를 가진 커피이다.

     

     

     

    3. 카투아이(Catuai)

     

     

     

     

    1949년 브라질에서 문도노보종과 옐로 카투라(Yellow Caturra)종을 인공적으로 교배하면서 만들어졌다. 카투아이는 'Very Good' 즉 '매우 좋다'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브라질과 중앙아메리카에서 많이 생산된다. 네덜란드에 의해 예멘에서 아시아로 유입되었고, 그 이후 중남미 지역과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카투아이 커피나무는 키가 작은 떨기나무로 밀집해서 재배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부르봉보다 더 높다. 바람과 악천후에 강해 커피열매가 잘 안 떨어지지 않으며 환경이 좋지 않아도 비교적 재배가 용이하고 병충해와 가뭄에도 강하다. 카투아이는 해발고도 800미터 이상에서 잘 자라고 나무를 촘촘하게 심을 수 있고 커피나무의 키 또한 작아서 수확하기가 아주 쉽다. 커피 체리는 타원형의 긴 모양으로 크기가 크고 익었을 때 붉은색의 체리는 Catuai Vermrlho, 노란색의 체리는 Catuai Amarello라고 한다. 강한 산미와 다양한 과일향을 가진 커피로 일반적인 품질의 맛을 가지고 있는 커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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