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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키부 호수의 미기후지역에서 커피를 생산하는 르완다, 르완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닮은꼴의 나라 브룬디와 두 나라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겨준 포테이토 디펙트, 그리고 부르봉이 처음 생겨난 곳 레위니옹을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의 세 나라의 커피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르완다(Rwanda) 커피

     

     

    1904년 독일 선교사들을 통하여 커피가 처음 전해졌다. 그 이후 1930년대 초부터 커피 생산량이 증가되었다. 오늘날의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9번째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다.

    ● 재배환경

    해발 1,500~2,000m 사이의 높은 고산지대에서 재배되고 평균 강우량이 일정하며 비옥한 화산토양은 질 좋은 커피를 재배하기에 좋은 환경이 된다. 9~10월에 커피 꽃이 피고 커피체리는 3월 ~ 7월까지 수확하여 생두를 가공한다. 또한 언덕이 많은 지형과 키부 호수에서 영향을 받은 다양한 미기후로 독특한 커피 재배 조건이 형성되어서 다양한 풍미를 가진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한다.

    ● 품종과 가공방식

    르완다의 커피 농장의 95%가 품질이 좋은 아라비카 버본 품종을 재배한다. 커피 농장주들이 대부분 세척장을 가지고 있고 협동조합에 소속되어 있다. 르완다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대부분은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한다.

    커피의 특징

    산미가 있고 깨끗하고 생생한 풍미를 가진 커피를 생산한다. 르완다 원두는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커피 중에서 온화한 단맛이 나며, 감귤류의 과일향으로 밝은 색깔의 산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장미와 자스민 또는 베르가못과 같은 진한 꽃향기가 나고 캐러멜과 꿀 같은 단맛은 산미와 조화를 이루어서 균형감 있는 커피가 된다.

    ● 생산지역

    르완다 커피의 대부분은 수도인 키갈리(Kigali) 근처의 중부지역과 서쪽 지역에서 주로 재배한다.

     

    커피 생산자들이 더 나은 농업 기술, 품질관리와 지속가능한 농법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품질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기 때문에 커피 가격이 높고 안정적인 편이다. 2008년에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컵 오브 엑셀런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 브룬디(Burndi) 커피

     

     

     

    1930년대 벨기에 사람들이 커피를 전해주었다. 이때 버본과 티피카 품종을 많이 가져와서 재배했고 지금은 부룬디 경제에 커피산업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르완다와 비슷한 특징을 몇 개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커피 재배에 알맞은 기후, 토양, 고도뿐만 아니라 '포테이토 디펙트'문제까지도 비슷하다. 부룬디는 아프리카와 중앙과 동쪽을 가로지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콩고 근처의 작은 나라이다. 생산되는 대부분의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이고 북부에 위치한 카얀자 지역은 가장 유명한 커피 생산지이다. 16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화산토양과 좋은 기후 조건으로 버본과 잭슨 커피 품종을 많이 재배한다.

    ● 생산지역

    기테가(Gitega), 응고지(Ngozi), 무잉가(Muyinga), 키룬도(Kirundo)등도 유명한 커피 생산지이다.

     SOGESTAL

    주로 부룬디의 커피 재배는 소규모 생산자들이 담당하며, 이들이 수확한 생두는 세척장운영협회(SOGESTAL)에서 운영하는 세척장으로 모인다. 소게스탈은 커피 체리를 가공, 펄프화, 건조하는데 커피를 씻어서 가공하는 워싱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부룬디의 커피가 국제적인 품질 기준을 충족하여 수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커피 특징

    일반적으로 단맛이 풍부하고 좋은 밸런스의 고소한 향미를 가진 커피이다.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시트러스향과 플로럴향, 그리고 베리향의 다양한 풍미가 있다. 또한 밝고 활기찬 산미와 다크 초콜릿향, 그리고 긴 애프터 테이스트와 꽉 찬 바디감이 특징이다. 부룬디의 커피는 동남쪽에 위치한 부테지 워싱 스테이션에서 풀 워시드 방법으로 생산하는 AA등급의 고품질의 커피이다. 탄자니아 국경선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탄자니아 커피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기도 하다.

    포테이토 디펙트(Patato Defect)

    포테이토 디펙트(Patato Defect)는 아프리카 르완다와 부룬디 지역의 커피에서 나는 부정적인 향으로 생두에서 생감자 향이 나서 붙인 이름이다. 커피나무에서 발견이 쉽지 않은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나는 쾌쾌하고 흙 같은 향이다. 이 박테리아는 무작위로 감염이 되는데 원두 한 알이 감염되었다고 나머지 원두 모두가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감염이 되었다고 해도 원두 자체가 해롭지는 않지만 커피에서 몹시 불쾌한 썩은 감자맛이 난다. 커피버그는 주로 브룬디와 르완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해충으로 최근에는 아시아로도 퍼져가고 있다. 커피 버그로 커피 열매가 손상이 될 경우 커피에서 포테이토 향미가 더 강하게 나기도 한다. 이렇게 버그가 갉아먹은 커피 열매에 구멍이 생기게 되고 여기에 박테리아가 증식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 있다. 몇십 알의 원두 중에서 한 알이 포테이토 디펙트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모든 풍미를 덮어 버리기 때문에 수확 시에 흠집이 있는 생두를 빼고 수확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3. 레위니옹 커피

     

     

     

    ● 역사

    인도양에 위치한 프랑스 자치령의 이 섬은 18세기에 프랑스인들이 커피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 때 당시에 레위니옹은 부르봉섬으로 불려지고 있었고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재배한 품종에 부르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티피카종의 자연변이종인 부르봉은 예멘에서 전해졌다. 19세기에 커피 생산량이 4,000톤에 이르면서 커피 생산의 황금기를 맞았다. 그 이후 여러 여건의 영향으로 커피생산이 감소했는데 20세기 후반부터 생산량이 늘고 있다.

    부르봉 푸앵튀(Bourgon Pointu)

    1771년 부르봉 푸앵튀(Bourgon Pointu)라는 레위니옹 커피 특유의 고유한 품종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는 없고 틈새시장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 기후와 재배환경

    일 년 내내 따뜻한 열대기후로 기온이 일정하고 고른 강우량 덕분에 커피를 재배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화산질의 토양으로 미네랄이 풍부하고 높은 고도의 경사면은 커피를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이 된다.

    커피의 특징

    자스민, 라벤더등의 꽃향기가 나고 오렌지와 열대 과일의 시트러스향과 더불어 중간정도의 산미를 가진 커피이다. 밸런스가 좋고 미묘한 견과류 향이 나는 바디감 있는 커피이다.

    ● 생산지역

    커피 재배는 주로 섬의 동쪽과 서쪽의 지역에서 생산한다. 커피 생산지로는 생폴(Saing-Paul), 생피에르(Saing-pierre), 그랑쿠드(Grand Coude)등의 지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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