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커피가 수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르완다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인 POP3303/21와 르완다 하라, 부르봉 마야궤스, RAB C15의 기원과 품종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POP3303/21와 르완다 하라(Harrar Rwanda)

     

     

    POP3303/21 

    르완다에서 발견되는 품종 POP3303/21에서 POP는 'Population'의 줄임말이다. 1972년 르완다 서쪽에 위치한 도시 시앙구구(Cyangugu)의 엠네메리(M. Nemery) 농장에 심어진 나무로 BMJ라고 불리는 블루 마운틴 품종을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1894년 블루마운틴 커피는 자메이카에서 말라위를 거쳐 르완다에 도입되었다. BMJ가 도입될 당시 자메이카에서 재배된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품종은 티피카였기 때문에 즉 Pop3303/21은 Typica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Pop3303/21은 2003년 르완다 농업위원회(Rwanda Agricultural Board)에 의해 르완다에서 상업적 생산을 위해 농민들에게 보급되었다. 커피나무는 심은지 2년 만에 수확이 가능하고 커피나무의 키가 크다. 잎은 구릿빛이며 생두의 크기는 적당한 편이다. 커피나무 한 그루 당 생산되는 열매가 많은 편으로 커피 잎 녹병과 커피 베리 병에 내성이 강해 수확량이 많다. 가뭄에 강하고 다양한 생태계에 잘 적응한다. 커피 향미 품질은 평범하며 르완다에서 주로 재배한다.

    르완다 하라(Harrar Rwanda)

    르완다 하라(Harrar Rwanda)는 1956년 콩고의 물룽구(Mulungu)에서 르완다 루보나 연구소(Rubona Research Station Rwanda)로 도입되었다. 다양한 품종 시험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둔 후 2003년에 농민들에게 보급되었다. 생산 수명이 짧아서 르완다에서 이 품종은 더 이상 권장되지 않는다. 르완다에서 발견된 하라는 최근 유전자 검사를 통해 티피카 유전자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커피나무의 키가 크고 한 그루에서 생산되는 열매가 많아서 수확량이 많다. 커피 품질이 아주 훌륭하지만 커피 관련 질병에 아주 취약하다. 해발고도 900미터 이상의 높은 고도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고 나무는 심은지 2년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 커피 잎은 어두운 갈색빛으로 생두 크기는 적당하다.

     

    2. 부르봉 마야궤스(Bourbon Mayaguez)

     

     

     

     

    버번 마야궤스는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의 도시 마야궤스(Mayaguez)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미국의 USDA에 의해 1930년대 콩고민주공화국의 물룽구에서 개체 선발되었으며 1950년대초 르완다로 옮겨졌다. 버번 마야게즈의 개체군이 동아프리카에 도입되었을 때, 기존에 있던 아프리카 품종들과의 교배가 이루어졌다. 개체 선발의 결과로 탄생한 품종인 버번 마야궤스 71(BM 71)과 버번 마야궤스 139(BM 139)는 농업적으로 유사한 점이 아주 많다. BM 139는 생산성이 높은 키 큰 품종으로 잎은 구릿빛을 띤다. BM 71은 커피나무의 키는 크지만 생산량은 적당한 편이다. BM 139는 해발고도 8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고 BM 71은 중간고도이상에서 적합한 품종이다. BM 71과 139 모두 심은지 3년 후에 수확이 가능하고 원두 크기는 큰 편이다. 두 품종 모두 커피 관련 질병에 취약하다. 이 품종은 농부들이 많이 재배하는 품종 Jackson과 더불어 사랑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하다. BM 139는 컵 품질이 매우 좋고 활기찬 산미가 있지만 BM 71의 컵 품질은 평범한 편이다. 아프리카의 르완다와 부룬디에서 흔히 볼 수 있다.

     

    3. RAB C15

     

    RAB C15는 2015년 르완다 농업위원회(Rwanda Agricultural Board)에 의해 출시되었다. 이 품종은 1970년대 인도의 중앙커피연구소(CCRI)의 커피 연구진들이 개발하여 인도 농부들에게 보급하였다. 이후에 2010년 아프리카 4개국(르완다, 케냐, 짐바브웨, 우간다)에 공유되었던 품종인 Sln.6에서 개체를 선발하였다. Sln.6에서 아라비카 품종 켄트와 C. 카네포라 클론 S.274(로부스타)의 교배로 나타난 품종이다. 위의 부르봉 마야궤스가 가진 병충해에 취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이 되었다. 최근에 르완다에서 농부들에게 보급이 되었다.

    ● 장점

    커피 잎 녹병과 커피 베리 병에 강한 고수익 품종이다. 커피나무의 잎은 초록색과 구릿빛을 띠며 생두의 크기도 큰 편이다. 나무의 키가 크고 나무에서 생산되는 커피열매의 양이 아주 많다. 900미터 이상의 중간고도와 높은 고도에서 잘 자라며 컵의 품질이 상당히 좋다. 르완다는 커피 생산량이 많고 수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품종 개발을 통해 생산량이 좋고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농부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