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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서 스모크 커피로 유명한 나라 과테말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커피를 생산하여 수출하는 나라 브라질, 유기농 커피 생산으로 유명한 멕시코, 각 원산지별 커피의 특징에 대해 아래의 글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과테말라(Guatemala) 커피
주로 화산토 지역에서 커피를 경작하고, 고급 스모크 커피(Smoke Coffee: 타는 듯한 향을 가진 커피)의 대표인 안티구아가 유명하다. 1750년대 커피가 처음 소개되었고, 19세기 초반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었다. 아라비카 품종인 티피카(Typica)와 버본(Bourbon)을 주로 경작한다.
과테말라는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재 토양이고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고 일교차와 습도차가 커서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기후 조건을 갖고 있다. 태평안 연안지역은 33개의 화산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어 고급 스모크 커피인 안티구아를 생산하고 있다.
생두는 주로 8월~4월 사이에 수확하고 그늘 경작법과 습식법을 이용하여 가공을 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1/4이 커피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커피가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① 전국커피협회(Anacafe National Coffee Association)
1960년 커피법에 따라 설립된 전국커피협회(Anacafe National Coffee Association)가 있다. 이 협회는 생산자들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자율적인 유통에는 개입하지 않지만 수출허가를 받을 때는 협회를 통해서 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하는 커피는 정기적으로 엄격한 품질 및 향미 테스트를 받고 일정 기준을 통과하도록 하고 있다.
② 커피의 특징
과테말라 커피는 재배 고도에 따라 7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생두의 크기가 크고 산도가 높고 중후함을 느낄 수 있어서 고급 스트레이트 커피나 블랜드 커피에 두루 사용된다.
③ 생산지역
과테말라는 특히 고산지대에 있는 나무를 태우고 커피 경작지로 만들어 생산된 커피가 연기를 머금은 것 같은 독특한 풍미를 낸다.
커피를 생산하는 지역은 스모크 커피로 유명한 안티구아(Antigua), 중부 산악지역의 코반(Coban), 우에우에테낭고(Huehuetenango), 동부의 산타 로사(Santa Rosa), 서부의 산 마르코스(San Marcos)가 있고 고원 호수지대인 아티틀란(Atitlan)도 유명한 생산지이다.
최고급 품질의 대표적 커피로는 과테말라 안티구아가 있고 레인포레스트 코반(Rainforest Coba), 볼케닉 산 마르코스(Volcanic San Marcos), 하이랜드 휴휴(Highland Huehue), 트레디션 아티틀란(Tadition Atitlan)이 있다.
2. 브라질 커피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커피를 재배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고도의 대규모 농장에서 커피를 경작하고 있다. 브라질 커피는 대부분 에스프레소 베이스 블랜딩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1727년 프랑스 식민지 기아나로부터 커피가 전해졌고, 포르투칼로부터 1822년에 독립한 뒤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었다. 20세기초 낮은 고도에도 적절한 습기, 흐린 날씨, 비옥한 토양, 값싼 노동력등의 적당한 조건을 갖고 있어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40~50%를 차지했다. 2017년 통계에도 약 309만 톤의 커피를 생산하여 지금도 세계 1위의 커피 생산국의 명성을 갖고 있다. 커피 소비량도 세계 2위 국가인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환영, 환대의 의미로 카페징요(Cafezinho)라는 커피를 대접했다. 이 커피는 물과 설탕을 넣고 가열하다가 끓기 시작하면 커피를 넣고 잘 저은 뒤에 여과천에 걸러서 데미타세(Demitasse) 잔에 마신다.
① 재배품종과 가공방식
아라비카종뿐만 아니라, 버본(Bourbon), 티피카(Typica), 문도노보(Mundo Novo), 카투라(Caturra), 카투아이(Catuai), 마라고지페( Maragogype)등의 아라비카 변종 및 교배종, 그리고 코닐론(Conilon)이라는 로부스타(Robusta) 종도 재배하고 있다.
커피를 생산하는 지역이 넓기 때문에 지역의 기후 조건과 토양에 따라 다양한 품종과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다. 자연당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건식가공법을 사용한다.
② 커피의 특징
낮은 지대에서 주로 재배를 하기 때문에 뚜렷한 특성을 가진 커피이기보다는 중성적인 특징의 커피이다. 그래서 에스프레소 베이스 블랜딩(Espresso Base Blending)에 많이 사용한다.
③ 품질 향상 과정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대량생산 위주의 커피 무역을 주관했던 브라질 커피협회가 해산되고 난 뒤 커피 농장에서도 품질과 시설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국가 차원의 스페셜티 커피 산업의 성장을 위해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 협회를 설립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컵 오브 엑셀런스(The Cup of Excellence) 대회가 시작되었고 해마다 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지역별, 나라별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가 선정되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④ 생산지
주된 생산지로는 전체 생산량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is), 상파울루(San Paulo), 에스피리투 산토(Espirito Santo), 파라나(Parana), 바니아(Bania)가 있다.
커피의 품질은 생두 300그램당 결점두의 개수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눈다. 결점두는 생두의 생산과 가공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커피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⑤ 대표 커피 브랜드
브라질의 대표적 커피는 아라비카 품종의 버본 산토스(Bourbon Santos), 요오드 성분을 함유하여 약용의 맛이 강한 카페 리오테(Cafe Riote), 최대의 스페셜티 커피 재배 지역인 몬테알레그레(Montralegre)가 있다.
3. 멕시코 커피
멕시코는 세계 6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해발 1,7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된 질 좋은 커피에 알투라(Altura)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유기농 커피의 대표 타파출라(Tapachula) 커피를 생산한다. 1790년대부터 커피를 경작하기 시작했고, 북부지역은 커피존을 벗어나기 때문에 남부지방에서만 커피를 재배한다.
남부지방은 화산지역으로서 1,700m 이상의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커피 경작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고 있다. 국토의 1/3이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멕시코 커피는 고원지대에서 생산된 커피라는 뜻의 알투라라는 이름을 붙인다. 커피는 9~3월에 주로 수확하고 습식법을 사용하여 가공을 한다.
예전에는 생산에 치중하여 커피의 품질이 낮았지만 지금은 700m 이하에서 생산된 커피의 수출을 금지하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과 그늘경작법으로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멕시코시티 커피 박람회(Expo Cafe)에는 생산자, 소비자, 구매업자등이 참가하여 멕시코 커피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① 생산지
남쪽 지역 과테말라 국경 인근의 치아파스 지역의 유기농 커피인 타파출라(Tapachula)가 대표적인 커피이며 동부 대서양 연안의 베라크루즈(Veracruz) 지역의 코아테펙(Coatepec), 오악사카(Oaxaca) 지역의 오리자바(Orizaba), 화산지역인 알투라 오리자바(Altura Orizaba), 플루마(Pluma)등이 있다.
② 커피의 특징
전통적으로 멕시코 커피는 white wine의 풍미와 비슷하다고 한다. 오늘날 그 향미를 찾는 건 어렵지만, 멕시코 커피는 신맛과 향이 적당히 어우러져 있어서 주로 블렌딩 커피나 톤을 강하게 로스팅하여 강한 커피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한다.
티피카의 돌연병이종인 마라고지페(Maragogype) 품종의 하나인 리퀴담바 MS(Liquiambar Ms)는 가장 질 좋은 커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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