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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중남미에서 안데스 산맥을 비롯한 고산지대에서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 에콰도르,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기반 시설이 부족한 나라 볼리비아, 아라비카 종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여 부가가치를 끌어올린 나라 페루가 있다.

     

    1. 에콰도르(Ecuador)

     

    ● 재배환경

    에콰도르는 1860년 마나비(Manabi) 지역에 처음으로 커피를 도입했다. 에콰도르는 스페인어로 "적도"를 뜻하는 말로 페루와 콜롬비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비옥한 화산재 토양, 좋은 기후 조건과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가지고 있어 커피를 재배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와 갈라파고스 지역에서 재배한 커피로 고품질의 생두를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생산지역과 가공방식

    에콰도르에 처음으로 커피를 재배한 지역인 마나비는 아라비카종을 많이 생산하며 해발 400~700미터의 비교적 낮은 건조한 지역에서 커피를 생산한다. 로하와 엘오르는 고산지대로 건조한 기후를 이용하여 내추럴방식으로 커피를 가공한다. 에콰도르에서 12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재배하는 SHB(Strictly hard bean)는 그늘 재배방식의 유기농법으로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고 있지만 그 맛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5~9월에 커피체리를 수확하며 워시드와 내추럴 방식으로 커피를 가공한다.

    커피의 특징

    에콰도르 커피는 바디감과 기분 좋은 산미와 밸런스가 좋은 커피로 적당한 달콤함이 있다. SHB는 꽃향기와 과일향과 산미가 좋으며 초콜릿맛 같은 달콤함이 높게 평가된다. 커피 생산은 1980년대에 절정을 찍다가 1990년대에 심한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후퇴하였다. 생산량의 대부분이 인스턴트커피로 소비되고 품질은 떨어지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로부스타종 위주로 재배하고 일부지역에서 아라비카종을 재배하고 있다. 컴 프로필이 뛰어난 품종인(티피카, 부르봉)을 선별하고 인건비 상승에 대처하여 도전해 볼 만하다.

     

    2. 볼리비아(Bolivia)

     

     

     

    ● 재배환경

    19세기에 커피가 들어온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기후조건과 높은 해발의 산지가 커피 재배에 유리하다. 해발 800~2300미터의 지역에서 커피를 재배하며 고산지대에서 생산하는 스페셜티 커피가 있다. 가장 많은 커피를 생산하는 지역은 카라나비와 융가스이다. 가장 높은 고도와 가장 낮은 위도에서 생산된 커피는 그 독특한 맛으로 유명하다.

    ● 커피농업의 특징

    농기계와 비료 등이 부족하고 볼리비아가 내륙에 위치해서 페루를 통해야만 수출이 가능한 점이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 생산량이 많지 않은 약 23,000개 정도의 농장 대부분의 경작지가 작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운영되는 소규모 농장이다. 대개 농기계나 비료 등을 구입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인증을 받지는 못했지만 유기농 커피이다. 볼리비아 생두는 생산이력관리제도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특정 생두의 이력 추적이 농장까지 가능하다. 7~10월에 커피를 주로 생산하고 워시드 방식의 커피를 주로 생산하고 특별히 구별되는 향은 없지만 달콤하면서 깨끗한 맛이 나는 커피가 특징이며,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약간의 산미와 다크 초콜릿 향이 난다.

     

    3. 페루(Peru)

     

     

    ● 재배환경

    18세기부터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19세기부터 커피를 수출한 나라이다. 해발 800~1500미터 이상의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에서 커피를 재배한다. 평균 기온 18~26도의 온화한 기후를 갖고 있으며 100% 아라비카 종만을 재배한다. 안데스 산맥의 경사면에서 풍부한 햇빛과 적절한 그늘, 그리고 큰 일교차와 영양분 풍부한 화산토로 질이 좋은 커피를 생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 커피 농업의 장단점

    유기농 인증 커피와 공정 무역커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가 페루이며 남아메리카에서 커피 생산량 3위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커피가 재배면적 3헥타르 이하인 12만 개 정도의 소규모 농장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질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남아메리카의 브라질과 콜롬비아에 비해 브랜드 정체성이 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7~9월에 커피를 주로 생산하고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한다.

    페루커피의 특징

    페루의 커피는 밝은 레몬향의 부드러운 산미와 중간정도의 바디감, 그리고 허브향이 나는 커피로 쓴맛이 별로 없다. 적당한 산미와 단맛이 강하며 밸런스가 좋고 견과류의 맛이 곁들여져 있지만 복합적인 향은 부족하게 느껴진다. 목 넘김이 좋아서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커피를 원할 때 마시면 좋다.

    ● 생산지역

    찬차마요(Chanchamayo)는 페루의 북쪽에 위치하며 적도와 가까운 지리적 위치와 좋은 기후와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으로 커피체리를 재배하기에 최적으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페루 최대의 커피 생산지이다. 이 지역의 커피는 페루 원두 중에서 가장 품질이 우수하며 고급 원두로 인정받고 있으며 블렌딩에 많이 사용된다. 그 외에도 카하마르카(Cajamarca), 쿠스코(Cusco), 산마르틴(San Martin)등의 지역에서 안데스 산맥을 따라 북쪽에서 긴 국토의 남쪽까지 다양한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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